구글과 애플 등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의혹과 관련해 유럽연합(EU)에 이어 아시아 각국도 잇따라 칼을 빼들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유리한 세율이 적용되는 국가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거나 각 국 세법의 차이, 제도의 미비점 등을 이용해 세금을 회피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들의 이런 행태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인도네시아는 구글이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자국 내에서 올린 매출 전액을 자국보다 세율이 낮은 싱가포르 법인에 귀속시켜 조세를 회피했다면서 이달 19일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인도네시아의 법인세율은 25%로 싱가포르의 법인세율 17%보다 8%포인트 높다.
호주 정부 역시 싱가포르가 자국 출신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창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BHP 빌리턴은 지난 21일 호주 국세청(ATO)이 싱가포르 마케팅 허브 활용과 관련해 10억 호주달러(약 7억6,200만달러)의 세금을 부과했다면서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호주에서 생산된 원자재를 아시아 각국에 판매하는 BHP 빌리턴의 싱가포르 법인에 대해 세금을 전액 면제해 주고 있다.
ATO는 세계 2위 광산 업체인 리오틴토의 싱가포르 법인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우버, 에어비앤비 등 전자상거래 관련 35개 다국적기업에 대해서도 조세회피 의혹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이미 지난 16일 애플의 일본 자회사인 아이튠스에 대해 120억엔(약 1억1,900만달러)의 소득세를 부과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