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서 실종 쌍둥이 동생 찾던 참전용사 숨져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쌍둥이 동생을 65년간 찾아 헤매던 볼티모어 카운티의 한 참전용사가 결국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숨졌다.
볼티모어선은 26일 함께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실종된 쌍둥이 동생을 지난 65년 동안 백방으로 찾아 해매던 빈센트 크렙스가 지난 24일 85세의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쌍둥이 형제인 빈센트 크렙스와 리차드 크렙스는 한국전에 함께 참전했다. 하지만 1950년 12월 압록강 전투에서 리차드가 실종돼 이후 빈센트는 중국, 한국 등을 방문하며 리차드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1998년 빈센트가 남동생을 애타게 찾고 있다는 소식이 재향군인 네트워크를 통해 알려졌고, 이 소식을 들은 네바다에 거주하는 재향군인 로널드 러브조이가 자신이 리차드와 함께 수용소에 있었으며 그가 굶어 죽었다고 증언했다. 빈센트는 이후 동생의 시신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파크빌의 그의 집에는 동생을 찾기 위해 65년간 모아두었던 자료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한다.
빈센트의 유가족들은 그가 생전에 늘 동생을 놓고 온것은 내 자신의 일부를 놓고 온것이며 동생을 찾는 것은 내 삶의 임무라고 말했다며 눈을 감는 순간에도 동생의 시신이 곧 발견되기를 소망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
이승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