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씨티, 감산 합의에도 기존 유가전망 수정 안 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산유량 감산 합의를 이뤘지만, 국제유가 상승 폭은 배럴당 최대 10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28일 보고서를 내고 "2017년 상반기에 엄격하게 (감산조치가) 시행되고 나머지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번 결정으로 유가가 배럴당 7∼10달러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또 "OPEC의 감산 계획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라도 유가를 떠받칠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감산 후 OPEC 산유량이 여전히 수요를 초과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올리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올해 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을 배럴당 43달러, 2017년에는 53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씨티그룹도 감산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 따로 유가전망을 수정하지 않았다.
에드 모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OPEC 감산량의 세부 내용이 11월 30일 정례회의에서나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문제를 미래로 미뤄놓은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가 50∼60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오르면 미국 셰일업계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이것이 셰일 시대에 OPEC이 맞닥뜨린 딜레마"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말까지 원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에서 50달러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고, 북해 브렌트유는 내년 기준 배럴당 60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OPEC 산유량이 하루 평균 3천250만 배럴로 줄어들면 이르면 내년 초에는 유가 시장이 균형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OPEC 비(非)회원국의 공급량 변동이 석유시장 균형 달성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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