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감자에게 성·돈 받고 마약 등 밀반입 도와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로부터 돈과 성 뇌물을 받고 반입이 금지된 마약과 셀폰 등을 제공해 온 메릴랜드 교도관들과 재소자들, 외부에서 이를 도와준 수십명이 체포됐다.
워싱턴 포스트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3년여에 걸친 조사 끝에 메릴랜드내 최대 교도소인 이스턴 쇼어 시설에 근무하던 교도관 18명과 이들에게 금품과 섹스 등 향응을 제공했던 재소자들과 외부 지원자 등 80명을 전격 체포했다.
검찰 당국에 따르면 이 수감 시설에는 3,000명 이상의 재소자들이 있는데 뇌물을 받은 교도관들은 헤로인과 코카인 등 마약류는 물론 담배와 셀폰, 포르노 비디오 등을 교도소 내로 밀반입해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교도관들은 심지어 이같은 밀수를 교정당국에 제보할 경우 폭력적인 보복을 가하겠다고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또 이들 교도관들의 비호를 받은 재소자들은 교도소내 공용 전화는 물론 불법적으로 들여온 셀폰을 공공연하게 사용하며 외부와 별 어려움없이 통화하면서 교도소 밖에 있는 자신의 조직들을 관리하는 등 범죄를 저질러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이들 재소자들은 담배 한 갑당 교도관들에게 500달러를 주고 들여온 뒤 다른 재소자들에게 몇 배를 더 받고 팔거나 3달러밖에 하지 않는 처방 진통제 1알에 50달러씩 받고 되팔아 큰 돈을 벌기도 했다.
이중 어떤 재소자는 교도소에서 출감하기 전까지 5만달러를 모아 나가겠다는 말까지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메릴랜드에는 약 7,000명의 교도관들과 2만1,000명의 재소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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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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