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SBS
드라마 '달의 연인'의 시청률에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은 프로 야구 중계로 결방 위기를 겪었지만 중계가 9시 26분 이전에 끝이 나 정상 방송됐다. 앞서 SBS 측은 중계가 9시 26분 이전에 끝날 경우 '달의 연인'을 정상 방송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 기아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기에 많은 이들이 '달의 연인'의 결방을 예상할 수밖에 없었다.
기적적으로 정상 방영된 '달의 연인'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왕소(이준기 분)와 해수(아이유 분)의 무르익은 로맨스를 보여줬다. 죽은 줄 알았던 왕요(홍종현 분)가 살아돌아오면서 더욱 치열해진 황권 다툼도 그려졌다.
극 말미에는 왕요가 황위 찬탈을 위해 혜종(김산호 분)을 죽이고 이를 해수에게 뒤집어씌우는 모습도 담겼다. 왕요는 해수의 목숨을 위협하며 왕소에게 혜종과 해수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강요했고 이에 왕소는 기로에 섰다. '달의 연인'은 흥미진진한 전개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시청률은 결방 예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와 기적적인 정상 방영에 대한 환호와 달리 하락했다. 이날 방송된 '달의 연인'은 직전 시청률인 8.2%에서 하락한 6.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이는 1.4%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경쟁작인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과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하락폭보다 더 크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0.8%포인트 하락한 17.9%,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0.4%포인트 낮은 8.2%를 기록했다. '달의 연인'과 두 작품의 시청률 차이는 더욱 커졌다.
탄력이 붙은 전개와 달리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한 데에는 '달의 연인'의 정상 방송이 프로 야구 중계가 마무리된 9시 15분께 결정돼 '달의 연인'의 정상 방송을 알지 못한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가까스로 정상 방영이 결정됐고 여기에 예상 불가의 전개까지 더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됐던 '달의 연인'은 쓴맛을 봤다. '달의 연인'으로선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기는 하루가 됐다.
<스타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