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 여객선 1척이 전복되면서 1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이라와디 등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사가잉 지역의 친드윈강에서 지난 15일 새벽 250여명을 태우고 가던 여객선이 전복됐다. 사고선박에 탑승했던 승객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32명이 숨졌고 60여명이 실종상태다.
승선자 대부분은 불교 축제에 참석했던 지역 보건당국과 소방서, 학교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인근 대학교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은 120여명이 정원인 선박에 과도하게 많은 승객이 타면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생존자 아웅 초 우는 “배에는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이 탔다. 승선 인원이 너무 많다고 항의했지만, 그들은 나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구조대를 투입해 150여명을 구조한 당국은 수색작업과 함께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선박 인양을 시도하고 있다.
강물을 따라 이동하는 여객선이 흔한 미얀마에서는 종종 선박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지난 2015년 11월에도 친드윈강에서 선박이 침몰해 10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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