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스팍스의 구단주 매직 잔슨이 우승 확정 후 캔디스 파커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AP]
LA 스팍스가 14년 만에 WNBA 정상에 올랐다.
스팍스는 20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깃센터에서 펼쳐진 미네소타 링크스와의 2016 WNBA 파이널스(5전3승제) 5차전 원정경기에서 종료 3.1초전 터진 은네카 오구미케의 결승골로 77-76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스팍스는 시리즈를 3승2패로 따내며 지난 2002년 이후 14년 만에 다시 WNBA 정상에 복귀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2011, 2013, 2015년에 이어 6년 만에 4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고배를 마셨다.
스팍스는 이날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한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종료 15초를 남기고 미네소타의 마야 무어에게 중거리 슛을 얻어맞고 75-7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서 리그 MVP 오구미케가 배스켓 밑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뒤로 넘어지며 시도한 슛이 배스켓 안으로 빨려 들어가 결승점을 뽑아냈다. 오구미케는 이날 12득점과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스팍스의 베테랑 캔디스 파커는 이날 28득점과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테네시대 재학시절 여자대학 선수로는 최초로 덩크샷을 성공시켰고 지금까지 지난 2008년 WNBA에 데뷔한 뒤 신인왕과 MVP를 한꺼번에 거머쥐는 등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으나 정작 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파커는 마침내 WNBA 9번째 시즌에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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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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