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호건 주지사-민주 프랜촛 감사원장
▶ 공공기관 입찰과정·노동절 이후 개학 등서 협력 발휘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주지사와 민주당 소속 피터 프랜촛 감사원장의 초당적 파트너십이 주목받고 있다.
호건 주지사와 프랜촛 감사원장은 지난 21일 몽고메리 카운티 사기업단체들이 마련한 ‘더 그레이터 베데스다 챔버 오브 커머스(The Greater Bethesda Chamber of Commerce)’ 미팅에 패널로 참석해 ‘상식적 해법’을 통한 모범적인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프랜촛 감사원장은 “호건 주지사와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며 “공화당 주지사와의 당을 초월한 우정이 오늘날 분열된 정치 환경에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건 주지사에게 “같은 길을 가자”고 제안했다.
호건 주지사도 프랜촛 감사원장이 훌륭하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칭찬하며 “우리가 당파를 넘어 상식적인 해법을 갖고 함께 일하면 더 나은 메릴랜드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은 공화당과 민주당에 화가 나있고, 시스템에 믿음을 잃었으며 당파적인 것을 혐오한다”며 “메릴랜드 주민들은 상식적 해법을 원하고 있고, 그것이 우리가 실제 메릴랜드에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호건 주지사와 프랜촛 감사원장은 공공기관의 입찰과정, 볼티모어 카운티 에어컨디션 조기 설치, 노동절이후 개학 등에서 협력을 발휘했다.
이날 미팅에서도 프랜촛 감사원장은 노동절 이후 개학으로 호건이 공격을 받자 자진하고 나서서 “내가 호건에게 건의한 일인데 호건만 공격받는 것이 맘 아프다”고 말하며 깊은 파트너십을 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동맹 관계는 주 의회의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왜 민주당 감사원장이 민주당이 아닌 공화당 주지사를 돕느냐”며 강한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프랜촛 감사원장은 이런 비난에 대해 자신은 “호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호건에게 뺏긴 민주당의 표를 찾아오기 위해 민주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집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력과 파트너십을 공개석상에서 강조한 이들의 발언에 대해 볼티모어 선은 21일 보도를 통해 프랜촛은 MD의회의 민주당원들과 불화를 인정하고 있고, 호건은 공화당 지지기반이 약한 메릴랜드에서 민주당과 협력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런 관계가 서로에게 정치적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호건 주지사가 주 의회의 리더들과 종종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7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는 것이 프랜촛 감사원장과의 동맹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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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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