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 만에 코비 없는 시즌서 로케츠에 120-114

레이커스의 조단 클락슨이 로케츠 네네 힐라리오의 수비를 뚫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P]
1995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코비 브라이언트 없이 시즌을 시작한 LA 레이커스가 시즌 개막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꺾고 루크 월튼 감독에게 기분 좋은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지난 26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2016-17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벤치에서 출발한 조단 클락슨이 4쿼터에만 12점을 뽑는 등 총 25점을 뽑아내고 디안젤로 러셀이 20점, 줄리어스 랜들이 18점과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마이크 댄토니 전 레이커스 감독이 이끄는 로케츠에 120-11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스티브 커 감독이 신병으로 팀을 떠났을 때 감독대행으로 39승4패를 기록했던 월튼 감독은 레이커스에서 공식 감독 데뷔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팀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레이커스는 이날 3쿼터까지 로케츠에 90-96으로 끌려갔으나 마지막 4쿼터에서 클락슨의 맹활약을 앞세워 30-18로 상대를 압도하며 기분좋은 역전승으로 시즌의 막을 올렸다.
클락슨은 4쿼터 1분48초를 남기고 3점포를 성공시켜 레이커스의 리드를 116-112로 벌리는 등 마지막 12분동안 12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수훈갑이 됐다. 이밖에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으로 레이커스에 지명된 브랜던 잉그램은 24분동안 9득점과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로케츠는 제임스 하든이 34득점, 8리바운드와 함께 커리어 최고인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지만 후반들어 체력이 떨어지며 16개의 3점슛 가운데 15개를 미스하면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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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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