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점 6리바운드 활약하며 전자랜드전 76-75 승리 견인
서울 삼성 김준일(사진)이 대학교 시절부터 프로에서까지 좋은 가드들과 경기를 뛴다며 기뻐했다.

김준일은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1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김준일은 승부처였던 4쿼터 6점을 몰아넣으면서 팀의 76-75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김준일은 "작년에 이런 접전 경기를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이겼다. 크레익이 공격적이다 보니 한 발만 움직이면 쉽게 득점을 할 수 있다. 감독님께서 안에서 득점을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오늘 골밑 득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일은 올 시즌 김태술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준일은 연세대학교 시절부터 허훈, 천기범 등 대학리그에서 손꼽히는 좋은 가드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그는 “제가 가드 복이 많다. 대학교 때부터 프로에까지 와서 (주)희정이 형과 태술이 형을 만났다. 태술이 형은 KGC 시절 (오)세근이 형과 호흡이 좋았다. 그런 것을 많이 알려주신다. 포인트를 많이 짚어줘서 경기를 뛰는데 안정감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은 역전승을 거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승1패를 기록하면서 안양 KGC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마지막에 손쉽게 이길 줄 알고 방심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턴오버를 많이 해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다시 역전을 해서 이겼다는 것에 성과가 있는 것 같다. (지난 오리온전에서) 연장을 가면서 이겼던 것이 자신감 측면에서 좋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몸은 무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