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경유차뿐만 아니라 개솔린차의 배출개스도 조작했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고 월스트릿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하며 제2의 파문을 예고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배출개스는 질소산화물이 아니라 이산화탄소(CO₂)라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CARB)는 아우디 브랜드의 일부 모델에 이산화탄소 조작 장치가 장착된 것을 4개월 전에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확인했다.
이전에는 디젤차의 질소산화물배출 조작만 드러났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아우디 모델에서 새로 발견된 소프트웨어는 디젤차와 개솔린차 모두 미국과 유럽의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작했다.
질소산화물은 공기 중의 오존 등을 만나 미세먼지를 유발해 스모그를 일으키고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앞서 독일의 빌트암존탁은 캘리포니아 당국이 실험실과 도로주행의 배출개스 수치가 차이 나게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찾아냈으며 문제가 된 차종은 A551 자동변속장치가 장착된 아우디의 A6, A8, Q5 등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스캔들은 폭스바겐이 검찰 수사 확대로 더 곤혹스러워진 상황에서 터졌다.
폭스바겐의 증권거래법 위반혐의에 대한 독일검찰의 수사는 최고위층까지 향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폭스바겐을 관할하는 브라운슈바이크 검찰이 지난해 배출개스 조작 사태가 터진 직후 사퇴한 마르틴 빈터코른 전 CEO와 브랜드 책임자인 헤르베르트 디스 이사에 이어 한스 디터 푀츄 현 감독이사회 회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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