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런 버핏(사진)이 미국의 4개 항공사 주식을 대거사들인 것으로 밝혀져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버핏이 이끄는 지주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는 14일 공시를 통해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항공, 델타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식을 매입,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9월 말 현재 보유한 아메리칸 항공의 주식은 7억9,700만달러에 상당한다.
3분기에 각각 2억 3,800만달러와 2억 4,900만달러에 상당하는 유나이티드콘티넨탈 항공과 델타 항공의 주식도 사들였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식 매입은3분기 말 이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공시 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버핏이 공시가 발표된 후 CNBC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함으로써 시장에 알려졌다.
시장 에서는버핏이 12억달러가 넘은 돈을쓰면서 4개 항공사의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에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간 버핏은 항공사 주식을 기피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만류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버핏은 2013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지난100년간 항공사 주식에 돈을 쏟아부은 투자자들은 끔찍한 결과를 얻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항공사 주식은 “죽음의 덫”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그가 항공사 주식을 다시는 사지않겠다고 결심한 것은 1989년 유에스 에어웨이즈 항공사의 주식을 사들였다가 쓴맛을 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CNBC 인터뷰에서 오랜결심을 깨고 항공사 주식을 사들이게 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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