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제조업 되살리기 공약“해외서 다시 옮겨와야”
▶ 부품·앱 개발 등 간접고용 아이폰 출시후 200만개 창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에 미국이 제조업 일자리를 많이 잃었다면서 애플 같은 큰 회사들이 일자리를 외국에서 미국으로 옮겨오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애플이 컴퓨터와 아이폰을 중국이 아닌 우리 땅에서 만들기 시작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20일 애플이 아이폰을 미국에서 만들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미국에 스마트폰 공장을 세우는 것 말고도 대학 졸업장이 없는 노동자 계급에 안정적인 고용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경제에 대한 애플의 전체 기여는 매우 크다. 미국에서 애플이 직접 고용한 8만명 외에도 애플 제품에 들어갈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 69개가 33개 주에 걸쳐 있다. 게다가 수만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아이폰·아이패드의 앱을 만든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의 일자리와 경제적 영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례로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사옥을 소개했다. 오스틴에 있는 애플의 직원은 6,000명으로 7년 만에 3배로 늘어났다.
오스틴 사옥의 콜센터에서 일하는 계약직 직원들은 시간 당 14.5 달러이상, 연간 약 3만달러를 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통상 1년인 계약 기간 후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정규직이 된다.
콜센터의 숙련된 직원들은 보수가약 4만 5,000달러이며 복지혜택도 후하고 소량의 주식도 매년 받는다. 관리직의 보수는 이보다 높다. 애플은 복지혜택과 주식 지급을 제외하고 오스틴에 있는 직원의 평균 연봉이 관리직을 포함해 7만 7,000달러라고 했다.
이 회사는 “애플은 9년 전 아이폰출시 이후 미국에서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여기에는 앱 개발자와 협력 부품업체 직원이 포함돼 있으며 우리가 고용한 직원은 400% 늘었다”고 밝혔다.
텍사스에서 애플의 영향은 이 회사 직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텍사스에만 350개의 애플 공급업체가 있다. 애플의 맥프로 데스크톱컴퓨터는 오스틴 애플 사옥 인근의플렉스라는 업체가 조립하고 있다. 플렉스는 애플 프로젝트를 위해 직원 2,000명을 늘렸다.
애플은 이론적으로는 플렉스 같은 회사를 통해 더 많은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어려울 것이라고 애플이나 전문가들은 말한다.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을 만들면소비자 판매 가격이 100달러 정도 올라갈 것으로 추산된다. 아이폰이 조립되는 중국은 거의 모든 전자부품 업체들의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또 중국은 숙련노동력이 풍부해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빨리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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