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가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구 임원을 교체했다. 이날 신임 회장에 선출된 김상태(앞줄 왼쪽에서 아홉 번째부터) 목사가 현 회기 회장인 김영환 목사, 신임 부회장 문석호 목사 및 회원들과 더불어 새로운 회기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회장 김영환)의 신임 회장에 김상태 목사(주님의 교회 담임)가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문석호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가 추대됐다.
현 회기 부회장이던 김상태 목사는 28일 뉴욕목양장로교회(담임목사 송병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출석 인원 96명 가운데 과반이 넘는 58.3%(56표)의 지지를 얻어 40.6%(39표)에 그친 상대 후보인 박태규 목사(뉴욕새힘장로교회)를 누르고 제45회기 신임 회장이 됐다. 이날 무효표는 1표였다.
부회장 선거는 문석호 목사가 단독 후보로 출마했기에 박수로 추대하는 형식을 취해 통과됐다. 또한 감사 선거에는 6명이 후보로 추천돼 김재호 목사, 김연규 목사, 하정민 목사 등 3명이 선출됐다.
2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정기총회를 앞두고 목사회는 이단 의혹을 받고 있는 특정 선교단체와 일부 목회자들과의 연관성 논란과 더불어 내년으로 다가온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내부적으로 추진됐던 성지순례 사업 등을 놓고 두 회장 후보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었다.
때문에 이날 총회에서도 예상대로 이 문제가 제기됐으나 이단 의혹 단체에 대해서는 뚜렷한 방향 제시 없이 끝이 났다. 성지순례 사업 추진도 임원회에 뒤늦게 보고된 절차상의 문제를 인정하면서 앞으로는 부회장이 차기 회장 활동을 염두에 두고 섣불리 사업을 미리 벌이는 일이 없도록 못 박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선출된 직후 신구 임원 교체까지 마친 김상태 신임 회장은 “목사회는 복음의 동역자들이 뜻을 같이 하는 단체다. 재충전과 회복을 모토로 아름다운 전통을 살리고 거룩한 명예를 회복시키며 모두가 재충전의 해로 삼겠다. 또한 퇴임 후에도 교계에서 존경받고 사랑 받는 인물로 오래 기억되도록 사력을 다해 섬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목사회는 12월 중으로 이․취임식 예배를 드릴 예정이며 내년 2월27일부터 3월9일까지 이스라엘과 요르단 등에서 성지순례를 하며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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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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