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얼 매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최대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미국 패션 액세서리 그룹 코치의 구애를 뿌리친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소식통을 인용, 버버리가 최근 몇 달간 코치의 인수제안에 수차례 퇴짜를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코치 매장[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코치의 가죽제품, 핸드백, 구두브랜드 스튜어트 와이츠먼과 버버리의 럭셔리 아웃웨어, 글로벌 소매판매망이 합쳐졌다면 시가총액 200억 달러(23조5천억원) 이상의 거대 그룹이 탄생했을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두 회사 간 인수·합병(M&A)논의는 지금은 중단된 상태로, 버버리의 거절 의사가 확고한 이상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올여름 절정에 달했던 코치의 인수제안은 비공식적이었고, 현금과 주식교환 등을 통한 인수제안이었을 것으로 소식통들은 예상했다.
일부 소식통들은 코치의 인수시도가 올해 초 버버리가 난국에 처했을 때 이뤄졌다면 보다 성공적이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버리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 아시아의 명품 수요 부진과 경영진 리더십에 대한 의문에 폭락했다가, 현재 주당 14.11파운드로 저점 대비 3분의 1 가량을 회복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주식의 가치도 떨어졌지만, 매출이 늘어난 덕택이다.
버버리의 시가총액은 62억 파운드(9조2천400억원)이며, 부채는 없다.
버버리는 지난 7월 실적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명품업계 베테랑으로 꼽히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패션그룹 산하 셀린느의 마르코 고베티(57) 회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기로 했다. 고베티 CEO는 내년 1월 취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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