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아이티 선교를 다녀왔다. 아이티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가난한 나라, 하루에 한끼 먹고 사는 사람이 인구의 절반이라고 한다.
아이티 같은 나라가 살기 좋아져야 하는데 왜 갈수록 더 힘들어 질까? 이는 지도자들을 잘못 만났기 때문이다. 현지에 가서 들은 말인데 곧 대통령 선거가 있다고 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 아무도 과반의 표를 얻지 못해 대통령 없이 한 해를 지나왔다는 것이다. 당시 대통령 선거 출마자는 54명, 이번에도 27명이 출마를 했으나 진정한 일꾼은 없다는 것이다.
지난 주일을 그곳에서 지내면서 기도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좋은 지도자나 일꾼이 정 없다면 차라리 정치 컨설턴트를 초대해서 나라의 정치를 맡기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나라의 발전과 바른 사회 구성을 전문가로부터 지식을 빌려 하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에 대하여 후회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살아왔다.
요사이 한국의 돌아가는 모습에서 정치적 후진성을 본다. 이는 여야를 떠나 모두 같아 보인다. 애국자는커녕, 백성을 돌아보는 자도 없어 보인다. 다 당파나 자신의 사욕을 위해 일하고 있을 뿐이다.
그럴 바에야 한국도 정치 컨설턴트에게 맡기면 어떨까하는 망상을 가져본다. 한구기 경제적으로 좀 부유한 것 외에 아이티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과 조국 한국을 위하여 진실한 기도가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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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홍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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