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자릿수 성장 멈추고
▶ 4분기 매출 2~5.4%↑ 전망
피트니스 트래커와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이른바 웨어러블(wearable·사진) 기기 시장의 1위업체인 핏빗(Fitbit)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핏빗의 올해 3분기 출고량이 5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고 6일 추산했다.
걸음 수와 심장 박동, 수면 패턴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피트니스 트래커를 파는 핏빗의 시장 점유율은 23%로 전년 동기(21.4%)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이는 더 비싼 스마트워치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포천은 지적했다. 스마트워치를 제외한 웨어러블 판매가 22%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핏빗은 경쟁 기업보다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핏빗에 이어 ‘미 밴드’로 알려진 중국 샤오미가 작년 동기보다 4% 늘어난 380만대로 2위를 차지했다. 피트니스 트래커와 스마트워치를 모두 파는 독일 업체 가민은 130만대로 12.2% 증가했다.
애플은 애플워치 판매량이 110만대로 7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89.9% 증가한 100만대로 5위에올랐다.
핏빗을 비롯한 웨어러블 업체들은 다른 기기에 없는 확실한 기능으로 폭넓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핏빗의 제임스 박 최고경영자는 “어떻게하면 기기를 ‘가지면 좋은 것’이아니라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를 놓고 몇몇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핏빗은 올해 4분기에 매출이 2∼5.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지난달 전망한 바 있다. 지난 7개 분기 동안 두 자릿수나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다 급격한 정체를 맞은 것이다.
핏빗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피트니스 트래커보다는 장기적인 몸 상태를 측정하는 건강기기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현재 스마트워치 제조업체 페블(Pebble)을 인수하려고 협상 중이다. IDC는 페블 인수를 통해 스마트워치 분야로 확대하는 것은 핏빗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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