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분야와 협업 통해 건강보조 기구로 발전시킬 것”

제임스 박 핏빗 CEO[트위터 사진 갈무리]
스마트워치의 선구자격인 페블을 인수해 실리콘밸리의 주목을 받는 웨어러블의 강자 핏빗의 제임스 박 CEO는 "앞으로 핏빗 웨어러블은 인간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일 IT 전문매체 더버지와 한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지금은 고전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예단은 버려야 한다"면서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웨어러벌 기기가 지금은 유행처럼 돼 있지만, 미래에는 건강보조기구로 될 수 있다"면서 "인간의 일상 활동과 운동, 그리고 포도당과의 분명한 상관관계를 끌어내는 것이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핏빗은 지난해 매우 성공적 기업 공개를 했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 7월 47.60달러에서 현재 8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더버지는 "페블의 소프트웨어 부문과 지식재산권 인수는 생산 라인에 추동력을 주면서, 주가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건강관리 제품의 리더격인 메드트로닉과의 협력 체제 구축 등을 통해 시장의 반경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핏빗의 움직임은 미 FDA(식품의약국)의 시선을 끌면서 FDA의 다각적인 조사와 검증 과정을 받게 되면 제품 개발은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더버지는 전망했다.
제임스 박 CEO는 "현재 미시적 부품 조립을 위해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전 생산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까운 미래에 센서와 AI(인공지능)에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면서 "건강 모니터링의 신뢰성을 증진하는 최고의 기술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사업가인 제임스 박은 세 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이민을 와 하버드대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했으나 창업에 뜻을 품고 학업을 그만뒀다. 두 번의 스타트업 실패를 겪은 그는 2007년 핏빗을 창업해 현재 웨어러블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현재 전 세계 웨어러블 판매의 85%를 기본형 밴드가 차지하고 있고, 올인원 스마트 워치 시장은 고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핏빗은 기본형 밴드의 절대적 강자다. 전자기기 판매량을 추적하는 IDC는 "피트니스에 초점을 맞춘 손목 밴드가 당분간 웨어러블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핏빗 같은 강자와 저가 공세를 펴고 있는 중국의 샤오미 등이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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