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냅챗 CEO 에번 스피걸
"만일 당신이 총이 있고, 점프하고, 포복하고,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면, 250억 달러(29조 원)의 스냅챗 기업공개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2일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이 내년 초 기업공개를 앞두고 약 200명가량의 신입 사원을 공개 채용하면서, 이 가운데 경호원의 지원 자격 요건에 총기 면허를 소지하고 실제로 은밀하게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자를 특정한 것을 두고 이같이 전했다.
성공한 벤처 기업이 경호원을 채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특히 수십조 원의 돈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스냅챗 같은 기업공개는 직원들의 상당수를 갑자기 거부로 만들어 준다. 이들을 경호할 보안 요원들이 다수 필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경호원들은 스냅챗 본사 및 임원과 임원 가족 등의 개인 주택에 배치돼 근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기 소지자를 자격 요건으로 특정한 것은 최소한 실리콘 밸리의 주요 기업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어떤 IT 거물 기업들도 이런 요건을 두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 구글과 페이스북은 과거 보안 관련 직급에서 간부를 지낸 노련한 인물을 선호하는 자격 요건을 내걸고 있지만, 이번 스냅챗 공모요건에는 3년 이상 군대, 경찰, 경호회사 근무 경력만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젊고 현장 대처 능력이 강한 인물을 뽑겠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과거 구글의 기업공개때 이 회사의 안마사가 수천만 달러의 거부가 됐고, 페이스북의 기업공개 때는 본사 건물에 낙서 그림을 그린 예술가가 2억 달러의 횡재를 한 것은 유명한 얘기"라면서 "이번 스냅챗에 채용되는 경호원들도 스톡옵션 등을 통해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지난해 기업의 시장가치를 직원 수로 나눈 '직원 1인당 기업 가치'가 가장 큰 회사로 스냅챗을 꼽은 바 있다. 제2의 페이스북이라고 불리는 스냅챗의 이번 기업공개는 2014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상장된 이래, 미국 기업 가운데서는 2012년 페이스북 기업공개 이래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관측했다.
2011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스냅챗은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으면 글이나 사진 등이 몇 초 뒤에 자동으로 사라지는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며 미국의 1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미국 및 해외 일일 사용자 수는 최소 1억5천만 명에 이른다.
스냅챗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에번 스피걸은 지난해 포브스가 발표한 400대 부자 명단에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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