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성장속도 오프라인보다 5배나 빨라 만두·스낵 등 가공식품 중심 판매 확대
▶ H마트 등 전용 앱 출시 이용객 계속 늘어
온라인 시장 확대가 식품업계로도 이어지고 있다. 소비 트렌드 변화로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입이 늘면서 성장세가 돋보이는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지나친 가격 경쟁과 포화상태에 다다른 오프라인 시장의 돌파구로 삼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한인업체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aT센터 뉴욕지사가 최근 발표한 ‘미국 온라인 식품시장 트랜드 및 대미 수출확대의 연결고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오프라인 식품시장은 지나친 가격경쟁력과 이윤 감소로 느린 성장을 하는 반면, 온라인 식품시장은 상대적으로 5배 이상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조사기관 ‘72Point’가 유기농 전문 온라인 소매업체 ‘도어 투 도어 올개닉‘과 온라인 식품 구매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는 2014년보다 온라인 식품 구입비가 늘었고, 매주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한다고 답한 비율은 평균 19%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대형 소매업체들도 지속적으로 온라인 시장 진입 및 기반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다. ‘피포드’(peapod) ‘프레쉬디렉트’(freshdirect)등 지난해 기준 전체 각각 5.4%, 4.5%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대표 온라인 식품업체 외에 아마존 역시 2014년부터 식품시장에 뛰어들어3.1%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5곳의 전체 매출이 15.7%에 그칠 정도로 온라인 식품시장은 점유율 면에서 상당히 분산된 형태를 보인다는 해석이다.
한국 식품 역시 한식 인지도 상승과 에스닉 푸드에 대한 관심 증대로 온라인 시장에서 점차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CJ, 농심, 자연나라 등의 식품업체가 만두, 김, 스낵,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여러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 중이다.
특히 정기구독서비스 모델을 바탕으로 매월 일정한 금액을 결제하면 매달 한국 스낵을 배달해주는 스타트업 기업인 ‘스낵피버’는 설립 1년 여 만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독고객의 97%가 타인종으로, 정기적으로 배달 오는 박스에는 랜덤으로 한국 스낵이 들어가 있어 다양한 제품 홍보에 효과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자연나라는 3년 전부터 아마존, 프레쉬디렉트, 제트닷컴을 비롯해 스낵피버와 중국계 업체인 야미바이 등을 통해 자사 제품을 판매 중이다. 자연나라 제인 박 이사는 “스낵피버를 통해 약 20여종의 스낵 제품을 판매 중인데 소비자 반응과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 시장은 판로 확보와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으로 앞으로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업체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온마켓(ezionmarket.com)과 H마트(hmart.com) 등 한인마켓들도 자체 온라인 샤핑몰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전용 앱을 출시하며 모바일과의 연결고리도 강화하고 있다. 시온마켓은 자체 웹사이트는 물론 아마존을 통해 매년 판매량을 늘리고 있으며, H마트는 미국 내 소비자 뿐 아니라 조기 유학 온 학생의 한국 부모들이 온라인으로 구입해 배송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에서의 접속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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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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