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샤핑 시즌을 맞아 이미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당초 예산을 벗어난 초과지출을 했고 그 금액은 300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호조에 소비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연말 소비시즌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크레딧 정보 업체 익스페리언(Experian)이 1,04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가 이미 예산을 초과해 샤핑하는데 돈을 썼으며 초과 금액은 1인당 288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인 이들의 올 연말 샤핑 예산은 평균 734달러였는데 초과한 금액 288달러는 예산액의 40%에 가까운 금액이다. 특히 아이를 둔 부모인 경우는 예산을 초과한 규모가 커 아이가 없는 성인의 경우, 초과액이 200달러였지만 부모인 경우는 393달러로 2배 가까이 많았다.
예산을 초과한 가장 큰 이유는 계획에 없던 선물을 구입한 경우로 31%가 이에 해당됐다. 또 주방용품 및 제빵용품을 사느라 예산을 초과했다고 답한 이들이 26%에 달했으며 이밖에 포장 25%, 감사 카드 및 배송비 각각 21%,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20% 등이 예산 초과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흥미로운 점은 소비자 스스로 해마다 반복되는 연말 과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48%는 당초 예산을 초과할 것 같다고 답해 지난해 38%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특단의 대비책까지도 마련했다. 일례로 아예 예산 자체를 세우지 않은 이들의 비중은 2014년 30%에서 지난해 26%, 올해 24%로 줄면서 계획적인 소비를 하려는 노력을 보였지만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결론났다.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응답자의 30%는 연말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고, 스트레스라는 응답자의 50%는 돈 걱정이 가장 크다고 토로했다. 또 재정적인 부담이 큰 경우는 아이를 둔 부모와 연소득 5만달러 미만인 이들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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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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