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도 ‘코드 커터’ 행렬 동참
▶ 인터넷 되면 어디서나 모바일로 TV 시청 ‘슬링 TV’등 사용료 절약·계약기간 없어
한인을 비롯한 상당수 케이블·위성 TV 서비스 가입자들이 서비스를 취소하고 인터넷만 연결되면 TV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 TV’ 서비스를 택하는 ‘코드 커터’(cord cutter)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월 페이먼트를 절약하고, 장소에 상관없이 인터넷만 되면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TV를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기간 계약에 묶이지 않고 아무 때나 서비스를 취소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컬버시티에 거주하는 한인 최모(38)씨는 스펙트럼(구 타임워너) 케이블 TV·인터넷·디지털 전화 팩키지를 월 123달러를 내고 사용해오다 일주일 전 AT&T가 새롭게 출시한 ‘디렉TV 나우’(DirecTV Now) 인터넷 스트리밍 TV 서비스에 가입했다.
최씨는 “월 35달러의 저렴한 비용으로 100개가 넘는 채널을 볼 수 있고, TV·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등으로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이 가능해 매우 편리하다”며 “기존의 3개 서비스 중 케이블 TV를 끊었는데 결과적으로 월 10~20달러는 절약한 셈”이라고 말했다.
스펙트럼의 경우 TV(125개 채널)·인터넷·디지털 전화 팩키지를 월 90달러에 제공하는데 12개월 동안만 이 가격이 적용되며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가격이 오른다. TV 서비스만 가입하면 월 65달러이며 인터넷은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위성 TV 서비스인 디렉 TV의 경우 145개 채널은 월 50달러, 150개 채널은 월 55달러, 175개 채널은 월 60달러를 부과하는 등 채널수가 많아질수록 요금이 올라간다. 또한 이 같은 요금을 적용받으려면 24개월간 계약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현재 코드커터들이 경쟁적으로 가입하고 있는 인터넷 TV 서비스는 디렉TV 나우, 디시 네트웍의 ‘슬링 TV’(Sling TV),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뷰’(PlayStation Vue) 등 3종류로 나뉜다. 각 서비스마다 독특한 장점을 내세우며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디렉TV 나우는 60여 채널 팩키지가 월 35달러, 80여 채널 팩키지가 월 50달러, 100여채널 팩키지가 월 60달러, 120여 채널 팩키지가 월 70달러로 지금 100여 채널 팩키지를 월 35달러에 제공하는 스페셜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서비스를 끊을 때까지 월 35달러 프로모션 가격이 적용된다고 AT&T는 밝혔다. AT&T 셀폰 서비스 가입자의 경우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디렉TV 나우를 무제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슬링 TV는 3개 서비스 중 요금이 가장 저렴하다. 30여 채널이 월 20달러, 40여 채널이 월 25달러, 20달러짜리와 25달러짜리를 합친 플랜(채널 45개+)이 월 40달러이다. 플레이스테이션 뷰는 채널수에 따라 월 30달러, 35달러, 45달러, 65달러 등 4가지 플랜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같은 어카운트를 통해 디렉TV 나우는 2명, 슬링 TV는 플랜 종류에 따라 1명 또는 3명, 플레이스테이션 뷰는 5명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인터넷 TV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3개 서비스 모두 핵심 공중파 채널인 ABC, NBC, 폭스는 제공하지만 CBS는 없다. 가입자의 거주지역에 따라 일부 공중파 채널을 라이브로 시청할 수 없다는 것도 큰 단점이다. 일부 서비스의 경우 케이블이나 위성 TV보다 짧게는 10~20초, 길게는 1분 정도 늦게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현상도 자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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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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