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AMC극장 ‘I am Xenox’…200여 관객 찬사

‘I am Xenox’ 영화시사회후 제작진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선천성 청각장애를 딛고 영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영화감독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존 허시고교 11학년생 김찬우군<본보 11월28일자 A1면 보도>이 감독, 제작한 첫 장편영화 ‘I am Xenox’ 시사회가 지난 19일 마운트 프로스펙트 타운내 AMC랜드허스트21에서 열렸다.
2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이날 시사회는 러닝타임 60분 가량의 영화상영에 이어 출연진 소감과 관객과의 대화순서가 마련됐다. 관객과의 대화시간에서 김찬우군은 “처음엔 단편영화를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는데 ‘I am Xenox’의 주인공 존 김 역을 맡은 교회 친구인 앤드류 김이 내용을 보더니 장편영화로 만들자고 용기를 주어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수분장은 3~4시간이 걸리고 1년간 500시간 이상을 들여 편집을 하는 등 제작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감동, 재미를 전하고 싶었다. 영화를 만들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앤드류 김군은 “연기를 공부하지 않은 평범한 학생들이라 어색하고 많이 부족했지만 찬우의 열정이 있었기에 출연진 모두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고 완성된 결과물로 나와 기쁘다. 필리핀에 살던 찬우가 2년전 시카고로 이주한 터라 현지 사정을 잘 모르기에 섭외 등 여러 면에서 돕다보니 주인공 역할까지 맡게 됐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추억이었다”고 전했다. 출연자인 개리 본드라섹씨는 “평범한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는데, 어엿한 장편영화로 제작돼 많은 관객들과 함께 영화관에서 보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다. 모두가 열정이 있어 밤새도록 촬영해도 지치지 않았던 행복한 경험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화를 관람한 미아 쿠노스키(스티븐슨고 11학년)양은 “영화를 재밌게 잘 만든 것 같다. 특히 격투장면에서의 다양한 효과와 편집이 인상적이었다. 같은 또래의 친구가 이렇게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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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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