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만에 새 솔로 앨범‘브리티시 비올라’ 발매
“이번 앨범에는 솔로 악기로서 비올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영국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담았습니다. 제가 비올라를 잡은 계기가 된, 난생처음 들은 비올라 협주곡도 수록해 더 특별해요.”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사진)이 4년 만에 새 솔로 앨범 ‘브리티시 비올라’를 발매했다. 자신과 비올라의 ‘첫 만남’이 된 곡을 비롯해 비올라의 깊고 짙은 목소리에 주목한 영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두루 담은 앨범이다.
‘브리티시 비올라’는 그의 정규 솔로앨범으로는 8집에 해당하는 음반으로 2014년 ‘솔로’ 이후 4년 만의 신보다. 윌리엄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을 비롯해 벤저민 브리튼, 프랭크 브리지, 요크 보웬 등 영국 작곡가들이 만든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들이 담겼다. 이 중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은 2013년 앤드루 데이비스가 지휘하는 BBC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실황이고, 나머지 작품들은 오닐과 함께 앙상블 디토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린이 함께했다.
특히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은 그가 어릴 때 바이얼린을 먼저 연주하다 비올리스트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워싱턴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성장하며 지역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곤 하던 어린 시절 처음 들은 비올라 협주곡이 바로 월튼의 작품이었다고.
리처드 용재 오닐은 “처음에는 아주 이상한 곡이라고 생각했다. 바이올린과 달리 어두운 음색에 음역대도 바이올린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부분까지 뻗어있었고 불협화음도 불편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하지만 착한 학생이었던 나는 선생님 말씀대로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고 들을수록 좋아져 나중에는 완전히 빠져버렸다. 당시 영국 음악계에서는 파격적인 작품이었고 해피엔딩도 아니지만 처음과 끝이 일관되고 엄청난 이야기를 품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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