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로라 폭스밸리몰 등…경찰, 사건 연관성 수사
▶ SNS서 집단싸움 예고
성탄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시카고를 비롯한 미전역의 샤핑몰 곳곳에서 약속이나 한 듯 폭력사태가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사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27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26일 중서부에서 동부까지 7개주의 샤핑몰에서 폭력사건이 발생해 연말 샤핑을 즐기던 소비자들이 급히 대피하고 샤핑몰이 한동안 폐쇄됐다. 언론들은 이번 연쇄 폭력사건이 몇시간내에 한꺼번에 발생했다면서 우연의 일치인지, 계획된 사건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경찰도 같은 날 미전역에서 비슷한 폭력 사건이 연이어 벌어진데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폭력 사건들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가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고 각 사건과의 연계성을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후 7시쯤 시카고 서버 서버브 오로라시내 폭스 밸리 몰에서 약 1천명의 10대 청소년이 모여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놀란 샤핑객들이 서둘러 비상구로 탈출하느라 아수라장이 됐다. 샤핑몰은 1시간 동안 문을 닫았으나 이후 정상적으로 영업했다. 이날 오로라 경찰서 소속 등 75명의 경찰관들이 출동해 폭력사태를 진압했으며 14~17세 사이 남녀 청소년 8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수사경과에 따라 추가 검거자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집단 싸움 와중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숫한 시간대에 콜로라도주 오로라시내 한 샤핑몰 식당에서도 500명이 주먹다짐을 벌였다. 경찰은 청소년 5명을 체포했다.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샤핑센터에서도 100명이 충돌했으며 뉴저지주 샤핑센터내 식당가에서는 총소리가 들렸다는 신고에 따라 경찰은 중무장하고 용의자를 수색했다. 총격 소문에 수백여명이 비상구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소 8명이 다치기도 했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샤핑몰 2곳에서도 몸싸움이 벌어져 7명이 체포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어트빌, 오하이오주 비치우드 샤핑몰에서도 10대 청소년들의 폭력이 이어졌다.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폭력 가담자들을 강제 해산했다.
이번 연쇄 폭력으로 사망한 사람은 없었지만, 총격 신고마저 겹쳐 샤핑몰 방문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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