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비영리 컴퓨터 교육단체, 미국·호주 등 해외진출도 박차
“비전공자들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세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단체 ‘멋쟁이 사자처럼’의 창립자 겸 대표인 이두희(33)씨의 말이다.
이두희 대표는 미국의 대학들과 한인사회에서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UCLA를 필두로 무료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교실을 열기 위한 타진에 나섰다.
‘멋쟁이 사자처럼(Likelion)’은 대학생 비전공자들이 무료로 프로그래밍을 배워 각자 꿈꿔온 IT 서비스를 실현하는 동아리로, 현재 한국에서는 전국 85개 대학에서 프로그래밍 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구글이 한국 비영리 단체들의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선정해 총 30억 원을 지원하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 운영자금 5억원과 12개월간 멘토링을 지원받았다.
이두희 대표는 “2017년부터 UCLA, UC 버클리 등 서부지역 대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나설 예정”이라며 “현재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만 교육을 하고 있는데, 초·중·고교생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도 확대하고, 일반인 대상 수업 플랫폼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대표는 한국에서 IT 소외 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코딩(프로그래밍) 교실을 열었고 한다. 그는 “2주에 한 번씩 전남 구례 연곡분교를 찾아가 초등학생 20명에게 코딩교육을 하고 있다. IT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의 코딩 교육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재학 시절 ‘천재 해커’로 이름을 떨쳤고 졸업 후 울트라캡숑, 콩두컴퍼니 등 여러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2013년부터는 비전공자에게 무료로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비영리단체 ‘멋쟁이 사자처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단체의 설립 당시 대학원을 중퇴한 처지였지만 사자처럼 당당하고 멋지게 살고 싶다는 뜻에서 ‘멋쟁이 사자처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비전공자도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으면 현실의 문제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되고 이로써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대표적으로 교육을 받은 학생이 ‘메르스 지도’ 서비스를 만드는 데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는데, 두 시간 만에 만든 서비스로 500만명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 소프트웨어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에 따르면 ‘멋쟁이사자처럼 UCLA’는 겨울학기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프로그램을 마친 후 2017 LA 해커톤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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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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