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山西)성 성도인 타이위안(太原)시의 한 쇼핑센터 광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닮은 대형 수탉 조형물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인민일보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 조형물은 트럼프의 트레이드 마크인 한쪽으로 빗어 넘긴 금발 헤어스타일은 물론, 검지 손가락으로 상대를 가리키고, 엄지와 검지를 오므려 'O'를 만드는 특유의 손동작까지 닮아있다. 얼굴과 눈썹 모양 역시 트럼프를 연상시킨다.
쇼핑센터의 마스코트 역할을 맡은 이 조형물은 익살스러운 외모 때문에 손님들의 눈길을 끌면서 이 지역의 새로운 촬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쇼핑센터는 닭의 해인 새해 정유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 조형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조형물의 복제품은 중국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 등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으며, 크기에 따라 가장 작은 2m짜리는 360위안(약 6만2천원), 가장 큰 16m짜리는 3만6천 위안(약 623만원)에 팔리고 있다.
상품 판매 담당자는 CNN에 "이 조형물은 아주 걸작"이라며 "트럼프 닭은 아주 귀엽고 익살스럽다. 머리 모양과 눈썹이 트럼프와 매우 닮아 많은 소비자들이 좋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중국에서는 지난 달 트럼프와 닮은 '금계'(金鷄)의 사진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 새는 머리 부분의 금색 깃털이 트럼프의 헤어스타일과 닮고, 매서운 눈매까지 닮아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중국인들의 독특한 '트럼프 사랑'(?)은 상표권 분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CNN은 중국에 트럼프 콘돔, 트럼프 화장실, 트럼프 살충제까지 등장하면서 트럼프가 자신의 상표권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2006년부터 '트럼프' 이름을 지키기 위해 중국에서 소송전을 벌였지만 줄곧 상표권을 인정받지 못하다가 대선을 앞둔 지난 9월에야 상표권을 인정받았다.
법원은 "유명인사의 이름을 상표로 사용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으며, 대중의 혼란을 야기하고 그 인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다.
트럼프는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반려동물 용품부터 컴퓨터 소프트웨어까지 126개 품목에서 '트럼프' 상표를 출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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