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 중무장 경관이 경계를 서고 있다. [AP]
세계 각국이 새해맞이 행사를 겨냥한 테러를 막으려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3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의 여파로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신년 연휴를 맞아 유사한 테러 기도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대처에 나서고 있다.
오늘(31일) 밤 맨해턴 타임스스퀘어에서 최대 규모의 신년맞이 행사가 펼쳐지는 뉴욕은 베를린 테러와 같은 차량 돌진 테러를 막기 위해 모래 15톤이 채워진 20톤 청소 트럭 65대로 타임스스퀘어를 둘러싸는 장벽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럭 테러를 겪은 독일은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지역에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고 경찰에 기관총을 지급하는 등 보안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작년처럼 배낭과 큰 가방 반입이 금지될 뿐 아니라 참가자들은 불꽃놀이 도구나 유리병과 같이 위험 가능성이 있는 물건들을 들고 들어갈 수 없다.
베를린 경찰 대변인은 “올해부터 콘크리트 차단막을 쌓고 중무장한 장갑차를 입구에 세울 것”이라며 작년과 비슷한 1,000명의 경찰병력이 투입되지만, 이들 중 일부는 기관총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로 130명이 숨진 프랑스에서도 연말 행사를 앞두고 경계가 최고로 강화됐다.
31일 밤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열리는 파리 중심가 샹젤리제에는 60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는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 등 전국에서 벌어질 각종 행사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경찰 9만 명, 군인 수천 명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들은 무장한 채 에펠탑과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등 관광지도 순찰한다.
현지 경찰은 최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새해맞이 행사 때 테러를 저지르려고 계획한 용의자 1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시도 이번 주말 경찰 1,600명을 추가로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영국도 3,000명이 넘는 경찰병력을 동원해 새해맞이 행사에 대한 경비를 강화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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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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