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이용객 24만명 몰려 한계치 봉착
▶ 기상악화 연착·결항에 확장공사 겹쳐

LAX 터미널 순환로에 차량들이 가득 차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국제공항(LAX)이 올 연말 이용객들이 몰리며 공항 인근 진입로가 마비되고 비행기 수속을 위한 대기 인파가 끝없이 늘어서는 등 최악의 혼잡이 빚어지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LAX 터미널 확장과 진입로 공사 등 대대적인 시설 개선 공사가 예정보다 길어져 공항 안팎으로 혼선이 가중되는 등 LA 국제공항의 혼잡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의 경우 연중 가장 공항이 붐비는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LA를 포함해 미 전역의 기상악화로 비행기 출·도착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해 공항 혼잡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연말 최성수기인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일일 공항 이용객이 23만9,000여명으로 일일 수용 인원이 한계치를 넘어섰지만 기상악화로 상당수의 노선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면서 최악의 혼선이 빚어졌다.
타임스는 연말 남가주 지역을 강타한 폭우와 중부 폭설과 한파 등 기상악화로 22일부터 29일까지 총 LAX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2,101편의 항공기가 지연됐으며, 161편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이처럼 LA 국제공항이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성수기 동안 혼잡이 최고조에 달하는 주요 원인으로 터미널 확장공사 등 대대적인 시설개선 공사로 모든 공항 진입 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진 데다 여행객 및 공항에 마중 나온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LAX의 경우 지난 1984년 하계올림픽에 맞춰 연간 4,000여만명을 수용할 수 있게 설계됐지만 지난해 수용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7,500만명이 공항을 이용한데 이어 올해도 8% 늘어난 8,000만명의 이용객들이 LA 국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밥 길버트 공항 총괄개발책임자는 “추수감사절, 여름 휴가철, 크리스마스 등 연휴 시즌에 공항이 붐비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LAX의 경우 혼잡도가 점차 심화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며 “또한 올해 연말의 경우 공항내 혼잡이 심화된 것은 LA를 비롯해 타 지역 기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예년과 비교해 상당히 많은 비행기가 지연되거나 연착 및 취소되는 등 공항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LA공항공사는 터미널 확장공사와 크렌셔 라인 경전철이나 기존의 그린라인 전철을 LAX 터미널까지 연결하는 ‘공항 터미널 트랜짓 프로젝트’가 완료되고, 대중교통을 이용객들이 늘어날 경우 LAX내 교통 혼잡이 40%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공항 이용객들이 하계 성수기나 연말 연휴시즌 혼잡도가 개선된 것을 느낄려면 상당한 시간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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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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