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미국 텍사스 주 웨이코에서 발생한 폭주족 조직폭력배 간 총격전과 집단 난투극 첫 재판이 사건 발생 23개월 만인 오는 4월에 열린다.
AP 통신은 지역 일간지 웨이코 트리뷴 헤럴드를 인용해 웨이코 시 지방법원이 폭주족 사건의 첫 재판을 4월 17일에 열 예정이라고 1일 전했다.
2015년 5월 17일 웨이코의 식당 '트윈 픽스'에서 발생한 폭주족 조폭 간의 충돌로 9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155명의 폭주족 전원에게 조직 폭력 가담과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식당 화장실에서 시작된 조폭 간의 다툼은 주먹질을 거쳐 체인과 칼을 동원한 집단 난투극으로 번진 뒤 곧바로 총격전으로 이어졌다.
수사 결과 텍사스 주를 기반으로 하는 폭주 조폭 '밴디도스'와 이들에 맞서 이 지역에서 세력을 넓히려던 '코색스'와 밴디도스의 폭력에 조직원을 잃은 여타 군소 폭주 조폭 집단이 연합해 한판 전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색스는 미국 최초의 오토바이 폭주 조폭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지옥의 천사들'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지옥의 천사들'과 경쟁 관계인 '밴디도스'의 전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검찰과 재판부는 사건이 복잡해 증거 분석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사건의 경우 첫 재판까지 18개월에서 2년이 소요되며 그리 드문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첫 재판에는 밴디도스와 코색스 조직원 7명이 출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할 예정이다.
폭주 조폭들의 변호인들은 그간 빠른 재판과 함께 검사 교체, 혐의 기각 등을 요구해왔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매클리넌 카운티 대배심은 또 당시 활극 현장에서 총을 발포해 4명을 숨지게 한 웨이코 경찰서 소속 경관 3명을 지난해 9월 기소하지 않았다.
폭주 조폭들의 총격에 따른 정당방위 차원의 대응 사격이었다던 경찰과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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