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업에 인수됐지만 여전히 스웨덴에서 자국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여겨지는 볼보자동차가 54년 만에 스웨덴 내 베스트 셀링카 자리를 내줬다.
영국 방송 BBC은 스웨덴 자동차산업협회의 2016년 스웨덴 내 자동차 신차 판매 자료를 인용해 3일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스웨덴에서 팔린 신차 가운데 볼보의 V70 시리즈 3개 모델은 모두 합쳐 5.73%를 차지해 5.93%를 차지한 독일 폴크스바겐의 '골프'에 밀렸다.
스웨덴에서 볼보 모델이 신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건 1962년 이래 54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엔 폴크스바겐의 '비틀'이 올라섰다.
볼보는 지난 2010년 중국 지리(吉利)자동차가 미국 포드차로부터 18억달러에 인수해 중국 기업이 됐지만, 여전히 스웨덴에서는 대표적인 자국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스웨덴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 직원들을 두고 있기도 하다.
물론 볼보 전체 자동차 모델들을 합치면 지난해 신차 시장 점유율은 21.5%(판매대수 7만1천대)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15.7%(판매대수 5만8천대)를 차지한 폴크스바겐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스웨덴 내수 자동차시장은 양호한 경제성장과 저금리, 리스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37만2천대가 팔려 전년 대비 7.8% 성장하는 실적을 보였다.
베르틸 몰덴 스웨덴자동차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신차 판매가 36개월 연속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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