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계약 만료…파격 조건 뿌리치고 NBC 이적

폭스뉴스 앵커 `메긴 켈리’ [AP=연합뉴스]
미국 대선 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신경전을 치렀던 보수 성향의 보도 전문채널 폭스뉴스의 여성앵커 메긴 켈리(47)가 지상파 방송 NBC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머니는 3일 켈리는 올해 폭스뉴스와 계약이 끝나면 NBC로 옮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켈리와 폭스뉴스 간 계약은 오는 7월까지다.
폭스뉴스는 켈리를 붙잡아두기 위해 연봉 2천만 달러(약 241억 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지만, 켈리의 이적 결심을 바꾸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연봉 규모는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이자 보수논객 빌 오릴리와 동급 수준이다.
켈리와 NBC 간 계약 조건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켈리는 NBC로부터 낮 시간대 뉴스 프로그램의 진행과 일요일 저녁 뉴스 메인 앵커를 각각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켈리는 폭스뉴스와 경쟁 채널인 CNN과 ABC에서도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다.
폭스뉴스에서 현재 메인 뉴스와 자신의 이름을 붙인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켈리는 시러큐스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하다가 언론계에 입문해 2004년부터 폭스뉴스에서 기자와 앵커를 맡아왔다.
특히 그녀는 지난해 대선 기간 TV토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설전을 벌이며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언론인'으로 떠오르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계약금 1천만 달러를 받고 집필을 시작했다는 사실로 화제를 낳았던 자서전 '더한 것에 만족하라'(Settle for More)을 펴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켈리는 아울러 폭스뉴스의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였던 로저 에일스(76)가 "잠자리를 하면 승진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폭로해 에일스 회장의 불명예 퇴진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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