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희대의 살인마인 '맨슨 패밀리'의 교주 찰스 맨슨(82)이 수감 중이던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미국 연예매체 TMZ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베이커즈필드에 있는 이 병원에는 이날 주 교정교화부 소속 차량 3대가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교정 당국은 맨슨이 이 병원에 입원했는지는 확인해주지 않은 채 맨슨이 생존해 있다고만 밝혔다.
교정교화부 대변인은 "맨슨은 여전히 주 교도소에서 배정돼 있다"며 "수감자의 의료 정보를 거론하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위반된다"고 입원 여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는 재소자를 위한 응급 환자 치료 시설이 있고, 입원 시설도 갖춰져 있어 만약 맨슨이 입원했다면 중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연방 교도소 의료 담당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수감자가 외부 병원으로 보내지는 것은 외과 진료, 응급 치료, 예민한 진단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치료는 주 교도소 시설로는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맨슨은 1969년 그의 추종자들과 함께 임신 8개월인 배우 샤론 테이트 등 7명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이다. 법원은 1971년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으나 이듬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형제도가 폐지되면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주 교도소에 수감됐다.
맨슨은 복역 후 12차례 가석방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2014년에는 26세인 애프턴 일레인 버튼과 결혼하기 위해 결혼허가증을 발급받기도 했으나 둘의 결혼 전에 허가가 만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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