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살짜리가 해킹했을수도 있다는데…민주당 전국위 왜 그렇게 부주의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에는 '위키리크스' 줄리언 어산지의 입장을 대놓고 편들면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을 부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4일 트위터에 러시아 배후설을 일축하는 어산지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오히려 피해 당사자인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허술한 보안체계를 문제 삼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14살짜리가 포데스타를 해킹했을 수도 있다'고 어산지가 말했다. DNC는 왜 그렇게 부주의했나?"라면서 "또한 어산지는 러시아가 자신에게 정보를 주지 않았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존 포데스타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캠프 본부장을 지낸 인물로, 위키리크스는 대선 기간 그의 이메일과 더불어 DNC 지도부의 이메일을 입수해 폭로했다.
어산지는 전날 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난 두 달 동안 계속해서 (민주당 이메일의) 출처가 러시아 정부나 다른 국가가 아니라고 말해 왔다"면서 "우리가 대선 때 포데스타가 (해커의) 피싱 이메일에 반응하고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 이메일을 공개했는데 당시 그의 참모는 포데스타에게 그 가짜 이메일을 '합법적인 이메일'이라고 했다. 따라서 이것은 14살짜리 꼬마가 그런 식으로 해킹했을 수도 있는 그런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발언은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민주당 인사들을 해킹했다는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의 결론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드러내는 것이다. 이는 '친정'인 공화당의 입장과도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에 대해 "우스운 얘기로, 그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해 온 데 이어 러시아 외교관 무더기 추방 등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취해왔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조치에 맞대응 조치를 하지 않기로 하자 트위터에서 "푸틴의 (대미 보복제재) 유보 결정은 훌륭한 조치다. 그가 똑똑하다는 것을 언제나 알고 있었다"며 푸틴 대통령을 공개 칭찬하는 가하면 최근에는 기자들에게 "난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 화요일(3일)이나 수요일쯤 알게 될 것"이라며 금명간 뭔가 새로운 내용을 공개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