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를 이끌 두 여인. 4일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오른쪽)이 신임 경찰국장으로 발탁된 앤 커크패트릭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불거진 경관들의 섹스스캔들로 3명의 경찰국장이 교체되는 혼란 후 약 7개월만에 오클랜드시는 첫 여성 경찰국장을 내세워 경찰국 신뢰회복에 나서고 있다. [AP]
미성년자와 성관계, 매춘단속정보 댓가로 성상납받은 경관들의 비리가 드러난 섹스 스캔들로 도덕성이 바닥까지 추락한 오클랜드 경찰국의 신뢰회복을 위해 오클랜드시가 첫 여성경찰국장이라는 쇄신의 카드를 빼어들었다.
4일 신임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앤 커크패트릭을 소개하는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오클랜드가 찾고자 했던 개혁 주도의 지도자”라며 “비리 방지, 책임성 증대, 지역사회 신뢰 구축 등을 이끌며 경찰국 문화를 변화시킬 인물”이라고 커크패트릭 발탁 이유를 밝혔다.
2월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커크패트릭은 “지난해 6월 숀 웬트 경찰국장 사임 후 경찰국장직이 공석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나는 그것이 엉망인 상태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애틀 지역 킹카운티의 언더셰리프(undersheriff), 스포캔시의 경찰국장을 역임했으며 최근 6개월간 시카코 경찰청의 개혁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멤피스 태생으로 1982년 경찰에 입문한 커크패트릭은 시애틀 교외 페더럴웨이와 엘렌스버그의 경찰국장으로 경력을 쌓았다.
커크패트릭은 “미 경찰국장의 평균 임기는 3년 이하이고 오클랜드 경찰국장의 이직률이 높지만 나는 오랫동안 지위를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나는 시카고 외 모든 직무에 5년간 근무해왔다”고 말했다.
2014년 오클랜드 경찰국장직에 응모한 바 있는 커크패트릭은 “언제나 오고 싶어했던 도시였기 때문에 오클랜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샤프 시장은 2016 오클랜드 폭력범죄가 전년대비 5%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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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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