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비게이션 업체 인수 등 IT 공룡들 정보 세밀화 혈안
지난해 여름 전 세계를 뒤흔든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는 그 동안 익숙하지 않았던 증강현실(AR)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증강현실은 우주나 상공, 해외 관광지처럼 이용자와 완전히 동떨어진 가상의 영상을 보여주는 가상현실(VR)과 달리 눈 앞에 보이는 실제 무대를 바탕으로 가상의 이미지를 덧씌우는 기술이다.
이런 증강현실 콘텐츠에서 ‘지도 데이터’는 핵심 요소다. 현실과 모바일 속 세계를 연결시키려면 주변 환경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먼저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도 데이터는 모바일 시대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O2O)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다. 숙박이나 택시 예약, 음식 배달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에 전방위로 활용되고 있고, 머지 않아 대중화할 무인항공기(드론)나 자율주행차 등의 핵심 기반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지도 데이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국 텐센트가 현지 제작사 나브인포,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함께 유럽 최대 내비게이션 서비스 업체인 ‘히어’의 지분 10%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히어는 독일의 다임러와 BMW, 폭스바겐 등 3대 완성차 업체가 2015년 노키아로부터 25억5,000만유로(약 3조2,390억원)에 사들인 업체로, 200여개국에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이미 갖고 있는 지도 데이터를 세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초정밀 지도를 넘어 실내 지도와 3차원(3D) 지도의 개발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이 운전하는 택시, 호텔이나 음식점에서 사람 대신 고객의 주문을 처리해 주는 AI 로봇, 드론을 이용한 택배 등이 개발되려면 더 세밀한 공간 정보가 필요하다.
<
이서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