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이 돼야 할 때…트럼프, 건보정책 아는 것 없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철 좀 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바이든은 5일 PBS의 '뉴스아워'(NewsHour)에 출연, 트럼프의 미 정보기관들에 대한 비난과 오바마케어 폐기 발언을 비판하며 "어른이 되어야 할 시간"이라고 훈계했다.
바이든은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대 업적으로 꼽아온 건강보험제도인 '오바마케어'를 차기 정부가 폐기하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 트럼프에게 "철 좀 드세요, 도널드, 철 좀.(Grow up, Donald. Grow up)"이라며 "당신은 대통령이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 가진 것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를 "좋은 사람"(good man)이라고 칭하면서도 미국의 건강보험 정책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바이든은 건강보험도 문제지만, 외교정책이 더 우려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했다고 결론지은 미 정보기관들의 분석을 트럼프가 연일 부정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조만간 정부 보고서가 나오면 러시아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러시아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에 대해 정보당국 사이에는 압도적인 동의와 관련 증거들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은 부통령을 끝으로 정치인생을 마감한 뒤에는 대학들과 함께 국내정책과 외교 문제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가 정보당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게 되면 트럼프 측과 정보당국 간 긴장이 다소 풀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오바마는 이날 NBC5 시카고 방송과 인터뷰에서 "당선인이 브리핑을 받게 되면 이들이 얼마나 프로페셔널하고 유능한 기관들인지 알게 되고 현재의 긴장도 일정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와 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경험에 비춰보건대 좋은 정보가 없으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며 "국가안보가 달려있으므로 대통령은 가능한 최선의 비(非)정치적인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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