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과 인터뷰 “IS 물리치기 위해 러시아가 한 것 없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국기에 대해 경례하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오른쪽)[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때문에 미국과 러시아의 공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대통령 취임에 맞춰 퇴임하는 카터 장관은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를 물리치는 데 도움되는 일을 아무 것도 하지 않았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미국을 좌절시키는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카터는 "푸틴 때문에 미국과 러시아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지역을 찾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러시아 측 인사들과 오랫동안 접촉해 온 카터는 푸틴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지도자임을 시사했다.
"푸틴은 러시아에서 나타나는 성과뿐 아니라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불편함을 만들었느냐에 따라 정책 성공 여부를 판단한다"면서 "이 때문에 러시아 지도자들과 가교를 만들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평가는 트럼프가 푸틴에 대해 우호적인 제스처를 계속 나타내는 것과 대비된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 선거과정에 러시아의 해킹이 있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맞서는 등 친(親)러시아 성향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또 푸틴을 지도자로서 존경한다면서 러시아와 더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도 펼쳤다.
카터는 차기 미국 행정부에는 전혀 조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카터는 재임기간에 "러시아와 보조를 맞추는 정책을 추진하려고 했다"면서 북한 및 이란 문제와 관련해 양국의 협조가 잘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IS를 격퇴하는 작전에서는 러시아가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IS와 싸우지 않고,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시리아 온건반군을 공격했다"면서 "러시아가 한 것은 전부 잘못됐다. 그들이 공언했던 것과는 완전히 반대였다"고 주장했다.
카터는 러시아의 비협조에도 미국과 동맹군이 IS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이라크의 모술과 시리아의 락까를 탈환하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카터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목적은 NATO의 회원국들을 갈라놓는 것이다. 아직도 그 목표는 유효하다"면서 "회원국들이 NATO를 계속 유지해 가려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