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대세력 연기하면서도 감동느껴”
▶ 베이지역과 인연 계속 쌓아가고파
영화 ‘사일런스’에서 숨어있는 천주교 신자들을 찾아내 이들을 탄압하고 배교시키는 고위 장교 이노우에 역을 맡은 일본인 배우 이세이 오가타<사진>는 “영화는 수많은 감동을 주는 동시에 내가 존재하게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영화배우이자 연출가, 작곡가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일본내에서 저명 높은 오가타는 영국 BBC방송이 21세기 기준으로 선정한 100대 영화중 8위에 오른 ‘하나 그리고 둘’등 다수의 영화와 TV에 출연해 왔다.
‘사일런스’를 통해 2016년 12월 LA 영화비평가협회가 뽑은 남우조연상 차점자에 오르기도 했던 그가 5일 SF에서의 영화 개봉에 앞서 북가주 한인들에게 첫 인사를 전했다.
오카타는 ‘사일런스’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마틴의 수많은 작품을 봐왔고 동경해 왔다. 특히 ‘택시 드라이버’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일본을 배경으로 한 ‘사일런스’덕분에 함께 일할 기회가 닿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내에서는 최일선에서 천주교 신자들을 처형하는 징벌자였지만 자신의 신념과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는 배우들의 연기속에서 받은 메시지가 감명깊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촬영 과정에 대해서는 “대만에서의 고된 스케줄 속에서도 앤드류, 아담과 좋은 하모니를 이뤄냈으며 제작진들과의 호흡 또한 완벽했다”며 “타지역에서 일본의 역사를 만들며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고국이 새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완벽한 영어구사를 위해 대사를 외운뒤 단어 하나하나마다 발음 코치의 교육을 받은 일화를 소개하며 “마치 하나의 노래를 완벽히 소화해 나가는 느낌이었다. 가사를 이해한뒤 멜로디를 익히고 감정을 넣는 것과 같은 과정으로 언어를 익혀나갔다”고 회상했다.
수십년간 수많은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오가타는 배우로서 뿐만아니라 다방면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예술인이 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사일런스’를 통해 베이지역 한인, 아시아 커뮤니티와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시작된 인연을 양질의 작품으로 잘 이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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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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