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 로더데일... 히스패닉 범인 현장 검거
▶ 테러 가능성 조사...경찰 “단독 범행인 듯”

6일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공항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공항에 있던 사람들이 주차된 차뒤로 숨은채 겁먹은 표정으로 사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AP]
총성에 승객들 비명지르며 도망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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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주 남동부의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서 6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번 총격은 이날 오후 1시께(동부시간) 공항 2번 터미널의 수하물 찾는 곳에서 발생했으며,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CNN 방송은 수사 당국의 전언을 인용해 "총격으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총상이 심한 사람도 있어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
수사당국과 용의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용의자는 2번 터미널 수하물 찾는 곳에서 자신의 가방에서 총을 꺼내 화장실에서 장전한 뒤 곧바로 총을 난사했다. 특히 그는 캐나다 항공기를 타고 포트로더데일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항 보안 및 수하물 검색 절차 과정에서 용의자의 총기가 제대로 검색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현재 검거된 용의자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 넬슨(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용의자가 소지한 군인 신분증에는 이름이 에스테반 산티아고로 확인됐다"면서 "하지만 신분증이 용의자의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브로워드 카운티 경찰국 관계자는 "공항에서 총격을 난사한 용의자는 단독범으로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용의자를 상대로 총격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성이 발생하자 비명을 지르며 공항을 빠져나가려는 승객들로 공항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공항에서는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된 상태며, 총격이 발생한 2번 터미널은 봉쇄됐다.
포트로더데일 공항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250만 명 이상이 이용한 플로리다 주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으며, 터미널 수는 모두 4개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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