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버스 기종서 집중돼 정부 시스템 일제 점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한국 국적기들의 기체 이상 회항 사태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6일자 보도) 지난 5일 발생한 인천발 필리핀행 제주 비상착륙을 포함, 아시아나 항공기가 기내 화재 경보장치 오류로 인한 회항이 지난 3개월여 사이 무려 4건이나 반복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아시아나의 에어버스 A321 기종 회항에 앞서 지난해 10월5일에도 같은 에어버스 기종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같은 장치 오류로 제주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당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클라크로 향하던 해당 여객기가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자 상공에서 소화 조치까지 했다.
또 작년 9월27일에는 승객 358명을 태우고 LA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에어버스(A380) 여객기가 화물칸의 연기 경보장치 오류로 이륙 3시간 만에 LA로 되돌아오기도 했다.
에어버스 외에도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지난해 12월5일 보잉 여객기(B777)가 인천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가던 중 화재 연기 감지 장치가 작동하면서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지역에 비상착륙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국내 항공기가 보유한 에어버스 기종 항공기의 경보장치 시스템을 일제 점검했다.
국토부는 경보장치 정비 주기를 기존 2년에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비 주기는 기본적으로 항공기 제작사에서 정하며 항공사가 기술, 인력 등 자체적인 정비 능력에 따라 조정한다.
항공사 관계자는 “연기 감지기 센서 앞을 어떤 물체가 가릴 경우에도 경보가 울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실제 불이 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안전을 위한 점검으로 회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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