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보안전문연구소 보고서…“북한도 4천명 규모 부대”

이미지 사진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1천 명 규모의 사이버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현지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는 이날 자국 IT 보안전문연구소 '제큐리언 애널리틱스'(Zecurion Analytics)의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다른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정보전, 해킹 등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버 부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부대가 요원 수와 재정 지원 규모를 기준으로 세계 5위 안에 든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신문에 러시아 사이버 부대의 요원 수가 1천명 수준이며 연 약 3억 달러(약 3천600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울리야노프 제큐리언 애널리틱스 소장은 "러시아에선 사이버 부대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부대 창설에 대해선 이미 몇년 전에 얘기된 바 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사이버 부대를 운용하는 나라는 미국으로 부대 요원 수가 9천명에 이르며 정부 지원도 연 70억 달러나 된다.
그 뒤를 이어 중국이 2만명 규모의 부대에 15억 달러, 영국이 2천명 규모의 부대에 4억5천만 달러, 한국이 700명 규모의 부대에 4억 달러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신문은 이밖에 북한도 4천명 규모의 부대에 연 2억 달러 정도를 지원하는 사이버 부대 강국이며, 독일·프랑스·이스라엘 등도 비슷한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은 지난해 자국 대선에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개입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해킹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코메르산트 보도와 관련 알렉세이 볼린 러시아 통신매스컴부 차관은 이날 자국 인테르팍스 통신에 "사이버 부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같은 부대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선 "50대 50"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빅토르 오제로프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 국방부 산하에 사이버 부대가 존재할 가능성을 부인했다.
현지 군사전문가인 빅토르 무라홉스키도 "러시아에 사이버 부대 같은 것은 없다"면서 "사이버 보안 문제를 담당하는 특수 단위부대가 있을 뿐이며 이들을 사이버 부대로 부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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