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의 사태 대비, 주민 강제대피, 휴교령
▶ 350억갤런의 물 늘어나 가뭄 해소 기대도
주말에 이어 10일 또 한차례 폭우가 베이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범람 위험에 놓인 마린카운티의 샌안셀모 크릭 주변 주민들은 강제대피령에 고지대로 피신했다가 강수위가 내려간 이날 오후 8시 50분경에야 귀가했다. 당국은 순식간에 불어난 빗물로 강이 범람하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홍수, 산사태, 나무 쓰러짐으로 프리몬트와 서놀 구간, 클레이톤 등 이스트베이 도로 6곳, 밀밸리, 국도 116-121번 등 노스베이 10곳 도로가 폐쇄됐고, 하이웨이 35 서쪽의 하이웨이 84 양방향 도로 등 2곳의 차량통행이 중단됐다.
사우스베이 2만5,530명, 이스트베이 5,125명, 노스베이 2,440명, 페닌슐라 3,234명, SF220명이 이번 폭우로 정전 피해를 입었다. 오클랜드의 몬테라중학교를 비롯해 소노마카운티의 10개교가 정전과 폭우로 11일 휴교했다. 또 퍼시피카 한 주택에서 나무가 쓰러졌으나 큰 피해없이 거주자들이 구조되는 사건도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30분까지 24시간내 강수량은 벤 로몬드 4.40인치, 밀밸리 4,15인치, 이스트 산타로사힐 4.02인치, 욘트빌 3.23인치, 오린다힐 3.07인치, 콩코드 1.45인치, SFO 공항 1.25인치, 세인트 헬레나 3.20인치, 레드우드시티 1.84인치를 기록했다.
카운티별 7일간 강수량 최고치 지역은 3,195피트 고도에 위치한 몬트레이 카운티의 쓰리 피크(Three Peaks)가 28.69인치로 가장 많았고, 소노마 카운티의 베나도 21.23인치,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우뮨흄(Umunhum) 마운틴 18,02인치, 산타크루즈 카운티의 볼더 크릭 15.72인치, 나파 카운티의 앵윈(Angwin) 13.67인치,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모라가 12.12인치, 산마테오 카운티의 로스 트랜코스 11.68인치, 마린 카운티의 켄트필드 11.67인치, 알라메다 카운티의 마인스 로드 5.92인치, 샌프란시스코 5,03인치를 기록했다.
한편 레이크타호 리조트 주변은 최대 7피트의 눈이 내리고 시속 60마일의 강풍이 불어 폭설주의보가 9년만에 발효됐다. 수많은 스키 리조트가 휴업했으며 시에라 주요 도로는 폐쇄됐다. 지난 1일부터 내린 폭설로 레이크타호에는 350억갤런의 물이 늘어나 6년간 가뭄에 시달려온 캘리포니아에 해갈의 기대를 높였다.
기상청은 12일(목) 오전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이나 폭우처럼 강한 비는 아니라고 전망했다. 또 13일(금)부터 맑은 날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온은 40초반-50대 후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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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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