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더운 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해양대기청(NOA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날씨 또는 기후에 따른 15번의 자연재해를 겪었다. 이로 인해 138명이 사망하고, 재산 피해 규모는 460억 달러에 달했다.
자연재해는 허리케인, 홍수, 가뭄, 산불, 토네이도 등을 모두 아우른다. 한 해에 이렇게 많은 자연재해를 겪은 건 2011년(16회) 이후 5년 만이다.
최악의 피해를 남긴 재해는 10월 카리브 해 최빈국 아이티를 강타한 뒤 남동부를 휩쓴 허리케인 '매슈'로 4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웨스트버지니아 주와 오하이오 주 일대를 휩쓴 홍수와 강력한 토네이도도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NOAA의 집계를 보면, 지난해 미국 48개 주 평균 기온은 화씨 54.9도로 지난 20세기 연간 평균 기온 화씨 52도보다 3℃가까이 높았다.
기온을 잰 지난 122년 가운데 두 번째로 연평균 기온이 높은 해로 가장 더웠던 해는 화씨 55.3도를 찍은 2012년이었다. 미국에서는 20년 연속 20세기보다 평균 이상의 기온을 기록했다.
NOAA는 기온·강수량 계측을 하지 않는 하와이 주와 계측 연수가 92년으로 짧은 알래스카 주 등 2개 주는 미국 전체 기온 집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알래스카 주 역시 계측 이래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다고 NOAA는 덧붙였다.
크리스 페니모어 NOAA 환경정보센터 과학자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온실효과로 전 세계 기온이 상승한 가운데 강수량이 늘면서 홍수와 같은 재해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달 말께 2016년 12월의 날씨 자료가 발표되면 과학자들은 전 세계가 3년 연속 더운 해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1980년 이래 200건 이상의 자연재해로 막대한 재산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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