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너빌 지역 범람으로 보트 타고 이동 SF
▶ 1월 폭우로 300그루 나무 쓰러져
6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베이지역 곳곳에 피해가 이어졌다.
11일 오후 소노마카운티 러시안리버 지역 약 2,000여 주민들은 11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강수위가 급상승하자 고지대로 대피하기도 했다. 거너빌, 산타로사 서쪽 몬테리오 주민들은 일주일 내내 도로 침수와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범람한 거리와 집을 통행하기 위해 보트나 카약을 타고 식료품과 필수품을 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안 리버 강수위는 11일 오후 3시경 37.74피트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수위 최고치는 1995년 12월 49.7피트였다.
러시안 리버 인근 도시들이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지만 베이 지역 다른 도시들도 피해를 피해가지 못했다.
마린카운티의 파노라믹과 뮤어비치 사이의 하이웨이 1번 3.4마일 구간이 흘러내리는 진흙더미로 통행이 폐쇄됐고 콘트라코스타카운티 피놀 부근의 피놀크릭 범람으로 알함브라밸리 로드 주변 통행이 중단됐다.
산타클라라카운티 로스가토스 크릭 주변, 마린카운티 코테마데라 크릭 범람으로 샌안셀모와 로스에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11일 오전 4시 30분까지 24시간 동안 산라파엘 3인치, 오클랜드 2인치, 샌프란시스코 1.5인치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지난 2일부터 몬트레이카운티 산에는 34인치, 소노마카운티 베나도에는 21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달초 이어진 폭우로 300그루 나무가 쓰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SF공공작업부의 레이첼 고든은 “강풍에 취약한 나무들이 문제를 일으켰다”면서 “뿌리가 이전처럼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이후 인력을 증원해 도시 주변 나무들의 위험순위를 분류하고 있다”면서 “집 앞과 거리의 모든 나무들을 시정부가 관리하는 프로포지션 E가 지난 11월 80%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으나 이 법안은 오는 7월부터 발효된다. 현재 나무 손상 피해는 개인이나 관할자 책임”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큰 피해를 낸 폭우는 통과했으나 해안가 저지대에는 높은 파고로 도로가 침수될 수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베이지역은 13일(금)부터 맑은 날을 이어다가 18일(수) 또 한차례의 비소식이 예고됐다. 기온은 40초반-50중반을 보일 예정이다.
==거너빌 주민인 엘리자베스 해밀턴이 10일 폭우로 범람한 도로를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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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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