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사생활과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이 담겼다는 미확인 문서의 유출 경로로 트럼프 당선자가 정보기관을 지목하자 미국 정보기관을 대표하는 국가정보국(DNI) 책임자가 “아니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12일 DNI에 따르면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은 전날 밤에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당선자와 전화를 통해 미확인 문서 문제를 논의했다며 “그 문서가 정보기관으로부터 유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그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그 문서의 내용에 신뢰성이 있는지에 대해 정보기관들은 아무런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런 성명은 전날 트럼프 당선자가 기자회견 도중 ‘미확인 문서’들의 내용이 “가짜 뉴스이고 있지 않았던 일”이라며 “정보기관 보고서들이 언론에 유출된데 대해 슬프게 생각한다”고 말한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됐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오전에 ‘트위터’를 통해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가 어제 나에게 전화를 걸어 불법적으로 나도는 거짓 보고서에 대해 비난했다”고 밝혔지만, 유출 경로로 정보기관들을 지목한데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와 미국 정보기관 사이의 반목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는 “나는 중앙정보국(CIA)를 전혀 믿지 않는다”는 등의 정보기관들을 불신하는 말을 여러 번 했고, 지난 6일 클래퍼 DNI국장을 비롯해 4개 정보기관 책임자들이 트럼프에게 러시아가 미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사이버공격을 했다는 내용의 정보브리핑을 했을 때도 트럼프는 “러시아와 중국, 다른 집단들”이 지속적으로 미국에 대해 사이버공격을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대선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릿저널은 트럼프가 DNI와 CIA의 구조조정 문제를 측근들과 논의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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