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선데이타임스 보도
▶ 아이슬란드서 정상회담 추진

도널드 트럼프(왼쪽),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첫 외교 행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아이슬란드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과 트럼프 측은 영국 관리들에게 취임 후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측 고문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푸틴 대통령을 미국 밖에서 만날 의향이 있으며 레이캬비크가“ 유효한 고려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아이슬란드 정부는 AFP통신에 미·러의 정상회담 계획은 알지 못하지만,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자국 내 회담 개최를 기꺼이 돕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는 30년 전 미국과 러시아 전신인 소련의 정상들이 핵 군축 협상을 위해 만난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옛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이 1986년 레이캬비크에서 만나핵 군축 협상을 벌였다.
당시 협상 타결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다음 해인 1987년 결국 핵 군축 협상이 결실을 봤다.
이 때문에 트럼프와 푸틴 두 정상이 레이캬비크에서 정상회담을 한다는 것 만으로 상징성이 크다.
레이캬비크 미·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두 정상이 핵무기 감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말 푸틴 대통령이 핵 전투력 강화 방침을 밝히자 트럼프 당선인도 트위터에서 미국의 핵 능력을 대폭 강화·확장하겠다고 밝혀 긴장이 커지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내내 푸틴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선 승리 후에도 트럼프 당선인의 친 러시아 성향이 이어지면서 이번 정상회담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다만 선데이타임스 보도가 나오자 트럼프 측은 해당 보도가 거짓이라며 부인했다. 러시아도 레이캬비크미·러 정상회담 계획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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