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자신의 취임식 불참을 선언한 유명 흑인 인권운동가 출신 존 루이스(조지아) 민주당 하원의원에게 또다시 시비를 걸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에서 "존 루이스가 '취임식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잘못됐거나 거짓말이다. 그는 (조지 W.) 부시 43대 대통령 취임식도 보이콧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부시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을 위선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는 부시가 진정으로 당선된 대통령이라고 믿지 않았다. 많이 듣던 소리다. WP"라고 덧붙였다.
루이스 의원은 앞서 지난 13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을 거론하면서 "러시아가 이 사람(트럼프)이 대통령이 되도록 도왔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당선인을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보지 않는다"고 단언한 뒤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취임식 불참은 내가 1987년 의원이 된 이래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에서 언급한 'WP'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워싱턴포스트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회전문지 더 힐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4일 트위터에 "루이스 의원은 선거결과에 대해 거짓된 불평을 하기보다는 (범죄가 만연한 것은 물론이고) 끔찍하고 무너져가는 지역구의 문제를 고치고 주민들을 돕는데 더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는) 오로지 말, 말, 말뿐이고 행동이나 결과는 없다. 통탄할 일이다"는 글을 올렸다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각으로부터도 거센 비난을 받았다.
공화당 내에서 '네버 트럼프'(Never Trump) 운동을 이끌었던 벤 새스(네브래스카) 상원의원은 당시 트위터에서 "존 루이스와 그의 '말'이 세상을 바꿨다"며 루이스 의원을 두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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