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후 첫 단독 인터뷰 가능성…향후 국정운영 방향 설명
다음 달 5일 열리는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Super Bowl) 경기에 앞서 식전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첫 특별인터뷰가 방영된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기성 언론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며 백악관 기자실을 옛 행정부 청사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하는 특별인터뷰는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진행자 빌 오라일리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터뷰는 경기 전날 백악관에서 녹화로 이뤄진다.
인터뷰를 진행할 오라일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의 에릭 웸플 기자는 오라일리를 트럼프의 '우두머리 조력자'(Enabler-in-Chief)라는 별칭을 부여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는 '오바마 케어' 폐기 논란을 비롯해 이민정책, 외교정책, 향후 국정운영 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 폭스뉴스는 17일 보도했다.
이번 인터뷰는 슈퍼볼 중계를 폭스방송이 맡으면서 성사됐다. 폭스방송이 슈퍼볼 중계를 맡을 때마다 오라일리가 대통령 특별인터뷰를 하는 게 관행이 됐기 때문이다.
앞서 오라일리는 지난 2011년과 2014년에도 슈퍼볼 식전 행사 와중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특별인터뷰를 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매년 슈퍼볼을 중계하는 방송국과 인터뷰를 해왔다.
트럼프 당선인 측도 이번 인터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볼 경기는 미국인 1억 명 이상이 시청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슈퍼볼 50회 경기는 1억1천300만 명의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모았다. 2015년 슈퍼볼은 1억1천400만 명으로 역대 최다 시청자 수 기록을 세웠다.
올해 슈퍼볼은 다음 달 5일 오후 텍사스 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특별인터뷰'는 폭스뉴스를 통해 방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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