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 사망 증가율 50년래 최고치 기록
▶ 저유가ㆍ경기호조ㆍ휴대전화 등 다양한 분석
"도대체 도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교통사고 사망 증가율이 50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당국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2016년 1월에서 9월까지 자동차 사고로 숨진 사람이 2만7천875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것이다. 2015년에도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그 전해보다 7.2% 증가했다. 2015년 기록이 50년래 최고의 연간 증가율인데, 2016년에는 이를 넘어설 수도 있다.
이와 관련 CNN은 "교통사고 사망 증가율은 과거 대공황 때 역대 최저를 기록했었다"면서 "경제 상황이 나쁘면 출퇴근 차량까지 줄어들면서 사망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경제가 호전되면서 사망률이 급증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2015년과 2016년 두 해에 갑자기 증가하고 있는 교통사고 사망을 단지 경기 호전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고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말했다.
저유가가 지속하면서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진 점,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산만해진 운전습관, 기후 변화 등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혹독한 겨울은 오히려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며 "2015년과 2016년에 미국은 전례 없이 따뜻한 겨울을 경험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도로로 나오거나, 보행자들이 많아진 것도 사망원인 증가에 일조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트리플에이의 교통안전 분석가인 브라이언 테피는 교통사고 사망과 마약과의 연관성도 지적했다. 워싱턴주의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마리화나와 연관된 충돌 사고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비영리 안전 문제 연구소인 내셔널세이프티카운슬의 켄 콜로쉬 통계 국장은 "이건 매우 복잡한 문제"라면서 "두 세 가지 이유만으로 그 원인을 설명할 수 없으며 모든 것이 복잡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부의 댄 모건 데이터국장은 "우리 도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민간분야의 연구 자료를 더 많이 확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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